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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최 박사. |
그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 의과대학과 KIST 두 기관에 겸직하면서 앞으로 3년간 양국을 오가며 뇌과학 연구를 이끌게 된다.
이번 데니스 최 박사 영입은 KIST가 1년간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 6월 문길주 원장이 직접 스토니브룩 대학을 방문해 사뮤엘 스탠리 총장과 함께 연구협력과 인력교류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협정 조인식을 개최했다.
데니스 최 박사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생화학 학사와 약리학 박사, 하버드-MIT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생명과학 전 분야에 정통하고 스탠포드 등 미국의 4개 명문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사이언스, 네이처 등 유명학술지에 17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학자로 뇌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신경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 연구소 부사장으로 5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최근 뇌과학 연구는 유럽위원회(EC)가 주도하는 HBP, 미국정부가 추진하는 BAM 등에 수 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선진국들이 선두권 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제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 등 정책을 내놓으면서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뇌과학 분야는 대표적인 융복합 연구로 KIST는 데니스 최 박사가 이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KIST는 신경과학 및 뇌질환 치료제 분야 국내 최고수준 연구역량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등 연구성과를 보여 왔다.
데니스최 소장 영입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실용화하기 위한 임상 중개연구의 방향을 수립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에서 근무한 데니스 최 박사의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뇌질환 치료제의 시장동향 파악, 연구방향 설정, 중개연구, 임상실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니스 최 박사는 이후 국내 바이오 분야 연구 중장기 전략에 대한 컨설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데니스 최 박사는 “KIST 뇌과학 소장에 임명돼 영광으로 편견 없이 배우는 자세로 연구진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협의하겠다”며 “KIST가 임상중개연구 및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점에서 공감하며 앞으로 KIST 뇌과학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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