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건설주 코스피 상승 도화선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25 16: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과 중국 관련 우려가 줄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코스피지수에 건설주도 힘을 보태고 있다.

건설사들의 비교적 양호한 2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감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최근 7거래일 동안 5.1%나 오르면서 이날 135.91을 기록했다. 올해 초의 150선에는 크게 모자란 수치지만 지난 4월 126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서는 많이 올랐다.

건설업종지수의 상승은 정부 정책과 건설사들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취득세를 영구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공급을 조절해 미분양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아파트 분양 시장과 주택 거래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건설사들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54억원)보다 27% 늘어난 10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2조3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이에 대우건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1%(320원) 오른 7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건설 주가가 4% 이상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20일이후 7개월여 만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2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한 두산건설 주가도 이날 0.76%(20원) 오른 2650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었지만 순이익이 76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가도 최근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18일이후 처음으로 9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다만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993억원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1400억원을 훨씬 밑돌았다. 이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추진으로 건설업종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건설사 실적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시장도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