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중국몽지성 시나웨이보]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10년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지만 실제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에 대한 의구심이 팬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신화사가 24일 보도했다.
2003년 중국 후난(湖南)위성TV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걸(超級女聲)’을 시작으로 ‘보이스 오브 차이나(中國好聲音)’, 중국판 아메리카 아이돌인 ‘중국몽지성(中國夢之聲) 등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으니 이와 함께 과연 중국에 이렇게 많은 가수가 필요한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출연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가수로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팬들의 반응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사한 프로그램 포맷에 시청자들이 질리고 지나치게 많은 가수의 등장으로 가창력에 대한 놀라움과 신선함마저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방영에 대한 통제를 선언했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대변인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오디션 오락프로그램이 우추죽순 등장하는 것을 막고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기회를 주고자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방영 수량을 제한하고 시간도 조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