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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회담 종료 후 북측 갑자기 기자실 들어와 회담장 '술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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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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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동취재단 오세중 기자=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6차 실무회담장에서 북측 관계자들이 우리 측 기자실로 갑자기 들어와 한 때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마지막 종료회의가 오후 5시20분 마무리된 후 3분 지나 갑자기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 북측 인사 20여명이 기자들이 있는 종합지원센터 4층 프레스룸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배포하고 박철수 단장은 단상에서 강경한 어조로 회견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회담장인 13층에서 회담이 종결된 후 4층으로 바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남측관계자들 10여명은 기자실에 찾아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우리한테 얘기는 해야지", "(북측관계자) 자유다"며 말하는 등 기자회견 막는 과정에서 잠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수선한 회견 분위기 속에서 박 단장은 계속해서 회견문을 읽어 나갔다.

이 자리에서 북측 인사들은 "회담이 결렬위기다"며 진전 없는 회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북측은 "우리가(회담이) 파탄되면 다시 군인들을 개성지역으로 복귀시켜 군부대로 복원시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벌어진 2분 동안의 소란 중에 북측은 6차 회담까지 우리 측에 제시했던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을 전격 공개했다.

10여분의 기자회견 뒤 박 단장이 나갈 때 남측 관계자들은 북측 배포자료를 강압적으로 회수하려다 남측 기자들과 충돌이 빚어졌다.

박 단장은 결렬 위기라면 결렬이라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네 계속 그리고 가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남측 관계자들이 급하게 박 단장과 일행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남측이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 회담 진행을 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박 단장은 "(남측 대표단을 겨냥해) 백수건달들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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