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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기간 중 농산물 직거래 장소로 매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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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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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일 기간 중 농민들에게 매장 시설 일부를 직거래 장터로 개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업체들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인홍 농림부 차관을 비롯해 유통업체 대표로 최성재 이마트 부사장, 우주희 롯데마트 상무, 이석형 홈플러스 이사, 조영조 농협유통 상무가, 생산자 대표로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인홍 차관은 "대형 유통업체가 의무휴무 기간 중 지역 농어민단체가 농산물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주차장 등 매장 시설 일부를 개방하는 데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업인단체들은 의무휴무 기간 중 매장 시설의 일부를 농산물 직거래 장터로 개방해줄 것을 농림부 측에 요청해온 바 있다. 단, 지역상권과 경합관계 등을 고려해 각 지자체들과 개방 점포 선정에 논의를 나눈다는 방침이다.

여 차관은 "의무휴업일에 대형마트 매장을 직거래 장터로 활용하는 것은 유통산업발전법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와 협의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직거래 장터의 경우 휴일에 관공서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었다"면서 "장터 운영은 유통업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 농민이 직접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큰 문제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들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평소에도 매장 내에서 농업인단체가 직접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최성재 이마트 부사장은 "로컬푸드는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제공하고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주는 좋은 제도"라고 "회사 사정과 정부 방침을 고려하고 농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로컬푸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농림부와 유통업체들은 최근 장마로 인해 치솟은 채소 값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장마철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 대체 품목을 발굴해 판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생산량 증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감자·마늘·한우 등의 대해선 특판 행사를 적극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유통업체·생산자단체는 상생 및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합의한 내용들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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