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인터넷상 차별·비하 게시글 전년 대비 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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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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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가 발표한 연도별 인터넷상 차별비하 게시글 시정요구 건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상에서 특정 인종·지역 등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 100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인종, 지역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게시글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현재 총 273건의 차별비하·역사왜곡 정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했으며, 이는 지난해(149건)와 비교할 때 약 83%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에 ‘시정요구’ 조치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여성 비하) 여성을 ‘김치X‘, ‘삼일한’, ‘보슬X’, ‘보슬아치’ 등으로 지칭하며, ▲‘대한민국 여자들 XX 걸레창X’, ▲‘김치X 삼일한 안된다 3초 한 XX 창X들아 등과 (특정 지역인 비하) ‘전라디언’, ‘홍어' 등으로 특정 지역인을 지칭하며, ▲‘갈기갈기 3족이 짲겨 죽어도 할말이 없는게 전라도 XX들', ▲‘애XX가 서울출신이고 부모가 둘다전라도XX이면 홍어다’, 등으로 표현한 게시글 등이 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차별·비하 게시글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심의규정 위반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규 등에 따라 조치하는 등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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