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설국열차' 촬영 중엔 금주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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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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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촬영 당시 금주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26일 오후 서울 팔판동 모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설국열차 촬영 중에는 금주를 했다"며 "긴장을 해서 안 마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술을 마시고 다음날 촬영을 못할까봐 안 마신 것도 전혀 아니다. 어떤 현장에서도 술을 마셔 다음날 촬영에 지장이 간 적은 없었다"면서 "놀러왔다는 생각이 안 들었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또 봉준호 감독이 있었지만 한국배우는 저와 고아성 뿐이라 술 마실 사람이 없었다"며 "제가 알코올 중독자도 아니라 자연스럽게 금주가 됐던 것"라고 눙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400억원 가량이 투입된 대작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로 오는 31일 전야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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