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군서면에 사는 정모(73)씨는 지난 15일께 집에서 조리한 맛조개류를 먹고 구토, 설사증상 등으로 영광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다 경기도 안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정씨는 혈액검사 결과 지난 26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환자로 확인됐다.
정씨는 평소 음주를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남도는 기저질환 여부 및 자세한 감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올해 전남지역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지난 16일에 이어 정씨까지 2명이 발생해 현재 2명 모두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해에는 4명이 발생 이 중 2명은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6~10월께 간질환 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 등이 오염된 바닷물을 접촉하거나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 감염후 50%가 넘게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전남도 보건한방과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 내에서 요리할 때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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