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지방기업 94% ‘창조경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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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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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지방기업의 대부분이 창조경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기업이 창조경제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이외의 지방소재 제조기업 400개사(매출액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창조경제 대응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창조경제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미래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이 93.6%였다.

이들 기업에게 산업간 융복합, 기술혁신 등 창조경제 관련 사업에 나설 의향을 물은 결과에서도 응답기업의 61.1%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창조경제를 추진하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관심 분야에 대해 ‘기술혁신’(43.8%), ‘산업간 융합’(24.2%), ‘IT, SW와 접목’(15.8%), ‘디자인·컨텐츠 강화’(13.0%)를 주로 꼽았다.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정부사업 활용’(30.5%), ‘독자 추진’(20.4%), ‘다른 기업과 공동투자’(19.8%), ‘유망기업 M&A‘(12.2%)를 선호했다.

창조경제를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에 대해‘투자자금 부담’(47.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부공감대 미흡’(15.0%), ‘생소한 개념으로 이해부족’(12.4%), ‘관련 제도 및 인프라 미비’(9.9%), ‘추진경험 부족’(9.2%), ‘기술력 낙후’(6.4%) 등이 제시됐다.

또 수도권 동종업체와 비교한 자사의 연구개발 수준에 대해 ‘더 높다’는 응답은 13.5%에 그친 반면 ‘뒤쳐진다’는 응답은 50.1%에 달해 지방기업의 연구개발(R&D) 수준이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것도 창조경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하는데에는‘인력운용 애로’(48.6%)가 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대한상의는 “연구개발은 창조경제의 핵심 중 하나인데 작년 정부의 연구개발사업 예산에서 대전을 제외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 그쳤으며 우수인력이 지방기업을 외면하는 것도 문제”라며 “지방의 연구개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지방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지원’(33.3%), ‘연구개발 금융지원 확대’(18.8%), ‘기술투자 세제혜택 강화’(17.6%), ’기술인력 양성 및 근무환경개선‘(11.5%), ‘연구소 및 대학 역량 강화’(10.9%) 등을 제시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지방에서 창조적 경영활동이 이루어져야 새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가 정착되고 본격화될 수 있다”며 “정부는 지방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자금과 세제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지방 기술인력에 양질의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등 유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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