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으로 소환돼 재판을 받더라도 사형 구형이나 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의 서한을 러시아 당국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이 26일 보도했다.
서한을 작성한 에릭 홀더 검찰청장은 또 스노든이 임시 파난처로 러시아를 선택해 머물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노든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고문을 당하고 결국 사형을 판결받을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망명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더 검찰청장은 스노든에게 적용되는 혐의로는 ‘사형’ 판결을 내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사형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더 검찰청장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약속은 망명자로서 또는 망명을 허용해 달라는 스노우덴의 주장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그의 우려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홀더 검찰청장은, 여권이 취소돼 스노운덴이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잘 못 알려진 것이며, 그는 아직 미국시민권자이며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여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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