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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의 흥행대작, 영웅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최근 중국 영화의 흥행비결이 영화제작진의 구성, 영화제목 및 개봉시기의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신완바오(新晚報)는 얼마 전 중국의 모 영화사이트가 흥행에 성공한 중국 영화를 중심으로 흥행요인에 대해 집중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25일 전했다.
지난 10년간 영화 ‘영웅(英雄)’에서부터 ‘로스트 인 타일랜드(人再囧途之泰囧)’까지 총 90편의 중국 영화가 스크린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켜왔다. 그 중 억대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중국 영화를 분석한 결과 총 56명의 영화감독이 흥행보증수표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펑샤오강(馮小剛), 주성치(周星驰, 저우싱츠), 장이머우(張藝謨) 등의 흥행감독을 비롯해 작년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출신의 쉬정(徐峥) 감독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조미(趙微), 쉬징레이(徐静蕾), 리위(李玉) 등 5명의 여성 감독도 포함됐다.
또한 서기(舒淇 수치), 저우쉰(周迅), 판빙빙(范冰冰), 장한위(張涵予) 등 명품배우도 영화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영화제목도 흥행여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화제목은 최소 2글자 이상에 최대 7글자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4글자의 영화명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물론 개봉시기도 영화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분석결과 목요일 개봉이 가장 이상적이며 특히 12월, 1월경 연말연시에 개봉하면 확실한 흥행이 보장된다. 또한 무협영화, 코미디영화, 사극대작, 로맨스영화 등의 특정장르 영화가 훌륭한 흥행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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