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는 지난해부터 자매결연을 추진해 왔으며, 의회의 승인을 거쳐 이날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게 됐다.
서초구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소재한 문화예술법조 행정의 중심지며, 인구 44만 명의 도시로 구 면적의 60% 이상이 녹지로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조성돼 서울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양 도시는 이날 자매결연 협약에 따라 앞으로 경제와 문화, 관광,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끈끈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014년 KTX가 개통되면 감사로 행복한 도시 포항과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 서초구는 말 그대로 이웃사촌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서로 가진 장점과 특성을 살려 실질적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포스텍 등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첨단과학도시 포항과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해 양 도시가 함께 상호 발전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문화, 경제, 체육 등 각 분야별로 활발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매결연 조인식에서 전 서울시의원이면서 포항 향우회원인 이송죽 씨가 포항의 인재양성에 써달라면서 즉석에서 포항시 장학기금 일천만원을 기탁해 남 다른 고향사랑과 양 도시 간 끈끈한 형제애를 발휘했다.
이날 조인식 후 서초구 방문단 50여명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3년 연속 국가축제로 지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가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0회 국제불빛축제를 함께 관람하며,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환상적인 한 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권금택 서초구주민발전협의회장은 “멀게만 알고 있었던 포항을 직접 방문해 보고 이렇게 가까운 곳에 동해안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밤에 더욱 멋진 포스코를 비롯한 산업단지의 활력 넘치는 모습과 불빛축제장의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조만간 식구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포항에서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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