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머만 ‘증오범죄’ 발생… "백인 폭행하는 흑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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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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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흑인 청소년을 살해한 백인에게 무죄판결이 내려진 것에 불만을 품은 흑인들이 강도를 벌여 사법 당국이 ‘증오범죄(hate crime)’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세 명의 흑인 남성들이 백인 피해자에게 접근해 “이것은 트레이번 마틴을 위한 것”라고 말한 뒤 강도를 저질렀다고 워싱턴DC 경찰이 밝혔다.

이번 강도사건은 플로리다 배심원들이 2012년 흑인 청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히스패닉계 백인자경단장 조지 짐머만에게 최근 무죄판결을 내린 뒤 2주 만에 발생했다.

경찰은 이 흑인 3명이 백인 피해자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뒤 휴대폰과 지갑을 뺏어 달아났다고 밝혔다.

신원미상의 피해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치료를 사양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사건은 워싱턴DC 북서쪽에 위치한 유흥가인 아담스 모르건(Adams Morgan)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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