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세 명의 흑인 남성들이 백인 피해자에게 접근해 “이것은 트레이번 마틴을 위한 것”라고 말한 뒤 강도를 저질렀다고 워싱턴DC 경찰이 밝혔다.
이번 강도사건은 플로리다 배심원들이 2012년 흑인 청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히스패닉계 백인자경단장 조지 짐머만에게 최근 무죄판결을 내린 뒤 2주 만에 발생했다.
경찰은 이 흑인 3명이 백인 피해자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뒤 휴대폰과 지갑을 뺏어 달아났다고 밝혔다.
신원미상의 피해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치료를 사양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사건은 워싱턴DC 북서쪽에 위치한 유흥가인 아담스 모르건(Adams Morgan)에서 발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