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제82차 본위원회’를 통해 3개의 새로운 의제별 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일·가정양립을위한일자리위원회’, ‘고용유인형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 ‘임금·근로시간특별위원회’ 등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일·가정양립을위한일자리위원회에는 새롭게 설립한 위원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및 여성의 재취업을 내세우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유연근로 확대방안, 고용친화적 보육지원 정책, 여가와 노동의 조화방안 등의 논의가 해당 위원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유인형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 실업자 직업능력개발제도 개선, 대·중소기업 훈련격차 해소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금·근로시간특별위원회에서는 정년연장, 임금체계 개편, 장시간 근로 개선 및 생산성 향상방안 등 실제적 영향 분석 및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통상임금과 관련한 따른 노사 간의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사정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하반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운영계획’을 보고하고 3개 의제별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 고용률 7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대화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고용률 70%를 위한 전국순회 토론회’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의 역할 및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고용위기가 상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률 70% 달성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면서 “노사정 등 경제사회주체들의 사회적 대화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것이 노사정위원회에 주어진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근로자 대표로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사용자 대표로 이희범 한국경총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정부 대표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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