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美 챔피언스투어에 한국선수 진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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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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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만·태국 선수들은 활약중…김시환, 유럽 챌린지투어에서 공동 2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프로골프투어 가운데 미국PGA투어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미국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한국선수들이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에게만 출전자격을 준다. 톰 왓슨, 헤일 어윈,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피터 시니어(호주), 샌디 라일(영국) 등 왕년의 톱랭커들이 고스란히 활약함으로써 중장년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다.

올해만 해도 총 26개의 대회가 열린다. 그 가운데 메이저대회는 5개에 달한다. 대회당 상금은 미국LPGA투어보다 많고 유러피언투어와 비슷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대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해왔다. 지난 5월에는 일본의 고키 이도키가 메이저대회인 시니어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주 열린 시니어오픈챔피언십에는 일본선수가 5명 출전해 4명이 커트를 통과했다. 고키는 11위를 차지했다. 태국의 분추 루앙키트와 대만의 루첸순은 4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챔피언스투어 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국선수 중 최상호(58)나 김종덕(53) 은 챔피언스투어에 진출해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 김종덕은 몇 년전 챔피언스투어에 나가 커트를 통과한 적도 있다. 신용진(49) 강욱순(47) 등은 곧 챔피언스투어에 진출할 나이다. 최경주(43· SK텔레콤)가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한국선수 1호’로 등록하기 전에 누군가가 선구자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 버크데일GC(파70)에서 열린 시니어오픈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마크 위브(미국)와 랑거는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치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이날 밤 9시 연장전을 재개한다.

◆김시환(25·사진)이 유러피언 2부(챌린지)투어에서 아쉽게 첫 승을 놓쳤다.

김시환은 29일 프랑스의 보드뢰이유 골프PGA프랑스(파72)에서 끝난 챌린지투어 ‘르 보드뢰이유 골프챌린지’에서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챔피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시환은 3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 1위였으나 최종일 2오버파를 치며 한국인 첫 챌린지투어 우승을 날려버렸다. 김시환은 미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후 2012년부터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올시즌 상금랭킹 9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은 29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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