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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한상의와 재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차기 서울상의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단 회의에서 자신이 아닌 박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자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손경식 전 대한상의 회장의 사퇴 이후 적극적으로 상의 활동에 나선 점 등을 이유로 박 회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혀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이날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 회장은 본인의 나이가 고령인 만으로 71세인 만큼 후진들에게 회장직을 맡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고, 다른 참석자들도 이견이 없어 박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통상 대한상의 회장직에 선출 될 경우 연임을 거쳐 6년 정도 회장직을 수행하는 관례를 따를 때 김 회장은 70대인 자신보다 50~60대에서 회장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한상의가 명실상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제단체인 만큼 우니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 규모와 이미지 등을 고려하자는 의견도 이날 회의에서 나와 김 회장이 회장직을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부친인 고(故)김수근 창업주의 뒤를 이어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성산업은 석탄 및 석유, 가스 사업과 에너지기기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재계 서열 40위권 기업이다.
김 회장은 서울상의 부회장 자격으로 대한상의 국제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대한상의 안팎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또 지난 2008년부터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재계내에서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김 회장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회장직을 고사했지만 차기 회장으로 선출 될 박 회장을 도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재계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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