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접속장애에 뿔난 PC방 업계, 대규모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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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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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엇에 피해보상 요구 나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PC방 업계가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이하 라이엇)의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이 또 다시 접속장애를 일으켜 극심한 피해를 입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연대에 나선 것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PC방 업계가 공개요구서를 발표하고, 대규모 피해보상 시위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PC방생존권연대 공동대표인 최승재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 이사장은 언론과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엇에 공개요구서를 발표했다.

업계는 요구서에서 LOL이 상식적이지 않은 기술문제로 장기간 접속장애를 빚고 있어, PC방에 매출 감소라는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어떠한 보상정책이나 협의를 위한 노력도 내놓지 않은 채, 유료과금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엇이 PC방 점유율에서 압도적 1위의 시장 지배기업이면서도, 금연법 등으로 PC방 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기에 PC방 발전을 위한 어떠한 책임감과 상생의지도 찾을 수 없다며 질타했다.

이어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현재 준비 중인 LOL 장애관련 집단 소송과 대규모 보상 촉구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PC방을 수익을 올려주는 약한 을의 관계로만 보는 라이엇의 기업의식이 안타깝다. 아무리 힘들고 오래걸리더라도 PC방 업주들의 힘을 모아 불공정한 관행을 뿌리뽑고 게임사와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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