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절전위한 '선풍기 제공 이벤트' 시행

-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 절전 유도…에어컨과 선풍기 동시 사용 분위기 조성<br/> - 조환익 사장, 복지시설 방문해 ‘범국민 100W 줄이기’운동 동참 당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여름철 피크시간대 절전을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전은 전국의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절전사연 및 절전계획에 대한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선풍기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전국 주요 상권 33곳의 합동단속 대상 영업장을 대상으로 단속기준 준수 우수고객을 추첨해 선풍기를 제공할 방침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에어컨 설정온도를 1℃ 높이면 7%의 전기사용량이 감소되며, 실내온도 4℃만 높여도 전기사용량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전기사용량은 20~30% 정도 절약된다.

이에 한전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절전계획과 절전사연을 공모했으며, 사내외 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에어컨 수량 대비 선풍기 부족 시설 203곳에 선풍기 800대를 제공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이날 선정된 복지시설 중 사랑쉼터의 집(장애인복지시설, 상일동)과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노인복지시설, 수서동)을 방문해 선풍기 및 생필품 등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범국민 100W 줄이기’ 운동에 복지시설 또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절전용품 제공 이벤트를 통해 고객은 동일한 냉방효과를 보면서도 전기요금은 절약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는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 냉방부하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