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29일 오후 박용만 회장을 방문하여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박용만 회장을 만장일치로 서울상의 회장에 단독추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한 뒤, “박용만 회장이 회장단 의견을 수락하실 것으로 보지만 공식답변은 내일정도 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단의 회의 결과에 대해 상의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회원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므로 수락이라는 권위적인 용어는 맞지 않고 하루이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내일 회장직을 공식 수락할 경우 오는 8월12일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8월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에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대한상의 회장은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겸직해 왔기 때문에 박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직을 수락하면 대한상의 회장도 겸임하게 된다.
신임 회장은 지난 9일 CJ그룹 경영 집중을 이유로 회장직을 사퇴한 손경식 회장의 잔여임기인 1년 7개월을 채우고 내년 2월 연임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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