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롯데주류 인천지점과 강남유흥판촉팀 등 3곳에 수사진을 보내 컴퓨터 파일과 광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월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를 퍼 나르고 관련 글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업무방해 등)로 내사를 받아 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이모씨가 소주 ‘참이슬’을 마시다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경찰은 이씨 일행이 마시던 소주와 식당이 보관하던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8병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제조 공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롯데주류는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소주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 환원수 효능을 과장 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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