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지난 4월 광공업생산은 반짝 상승하는 듯 했으나 5월 다시 0.4%로 하락했고 한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광공업을 비롯해 건설업도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이 0.1%, 공공행정 부분이 5.6% 감소세를 기록, 전(全)산업생산은 0.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중 제조업은 지난달보다 0.4% 증가했다. 반도체 및 부품(-3.7%), 영상음향통신(-6.9%) 등에서 감소했으나 석유정제(9.4%), 기계장비(4.9%)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6%로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2.7%), 부동산·임대(3.0%)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문·과학·기술(-5.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2%)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 줄었다.
소비판매는 준내구재(-1.3%)는 감소, 비내구재(1.6%)와 내구재(1.5%)가 늘어나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증가해 전달보다 4.5% 늘었다.
건설투자(건설기성)는 건축은 감소했으나 토목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전월대비 0.2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하며 3개월째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광공업 생산은 주말특근 재개 본격화, 석유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늘어났고, 서비스업과 공공행정은 각각 전문과학기술의 감소와 성과급 지급 시기의 차이를 이유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6월 공공행정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광공업·건설업, 소비, 설비·건설투자 등 대부분 지표가 전월 대비 개선되면서 회복 모멘텀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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