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창호 연구위원이 30일 공개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6.9%가 하루 평균 카카오톡 이용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30분 미만이란 응답률은 11.7%, 30∼59분은 12.9%, 1시간∼1시간 29분은 11.0%,1시간 30분∼1시간 59분은 7.6%였다.
나이와 성별로 구분해 보면 2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답변은 고등학생(48.0%)보다는 대학생(65.0%), 남학생(49.6%)보다는 여학생(64.1%)이 많았다.
청소년들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에서 많은 친구와 사귀고 소통했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이용자의 각각 64.1%와 55.5%는 평균 80명 이상 친구를 맺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치·사회 등 시사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인터넷을 약간 또는 매우 의존한다고 답한 청소년이 전체의 86.5%로 가장 많았고 TV 73.0%, 휴대전화 64.4%, 소셜미디어 48.8%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30.4%), 라디오(9.2%), 잡지(8.7%) 등 전통 매체에 의존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소년들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친구들의 정치·사회 인식 정도를 낮게 평가했다.
응답자의 64.3%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또래 친구들의 정치·사회 관심 정도가 낮거나 매우 낮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정치·사회적 지식이나 참여도가 낮다는 응답률도 각각 69.0%와 75.0%로 나타났다.
이 위원은 지난해 6월 한 달간 전국 고등학생 2573명과 대학생 2302명 등 487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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