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공평가> GS건설·두산重·쌍용건설, 실적·경영부진에 순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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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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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GS건설과 두산중공업 등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건설사들이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순위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잇따른 매각 무산과 자금난 등을 겪은 쌍용건설도 10위권 중반으로 밀려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 시평 결과에 따르면 GS건설은 시평액 8조4905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지난 2011년만 해도 시평 순위 3위였지만 지난해 4위로 한 계단 내린 이후 올해 또 다시 두계단 하락했다.

이 같은 시공순위 하락세는 최근 GS건설의 실적 부진과 연관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32억원으로 전년 동기(3419억원)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해외 저가수주 여파로 694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던 두산중공업도 두산중공업은 실적감소와 순이익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12위로 두 계단 내려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두산중공업은 올해에도 그룹 계열사인 두산건설에 대해 45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매출 저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네 차례의 매각이 무산된 후 지난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시작한 쌍용건설은 올해 시평액 2조650억원으로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13위보다 3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시평 순위가 하락한 건설사들은 아쉬움이 있지만 경기 침체 속에 별 수가 없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했으니 당연히 시평 순위도 내려간 것 아닌가”라면서도 “대부분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에는 내실을 다져 내년에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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