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역사적 인물은 물론 시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의 초상을 전시할 계획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6월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국비 건립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비와 시비를 들여 포트레이트 갤러리를 건립·운영하고,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서울시는 세종주차장, 을지로5가 훈련원 공원 주차장 등 지상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신청사 지하 1층 시민청 벽에 서울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서울시민 포트레이트 갤러리(가칭)’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 문화진흥팀 관계자는 “두 가지 갤러리 모두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적합한 건립 공간과 운영 방식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영국에서 1856년 개관한 국립 포트레이트 갤러리에 연간 약 200만명 관람객이 찾는 등 미국,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에선 활성화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건립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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