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관련 브리핑을 통해 방화대교 남단 램프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붕괴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중국동포 최창희(52)씨와 허동길(50)씨 등 2명이 사망했다. 김경태(58)씨는 부상을 입고 고양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씨의 시신은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허 씨의 시신은 상판 밑에 깔려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남직 서울시 도시철도토목부장은 "방호벽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균형이 맞지 않아 상판이 뒤집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왕진 비서실장, 김병하 행정2부시장 내정자를 비롯한 서울시 간부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후속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방화대교 램프는 올림픽대로와 다리를 연결하는 접속도로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책임감리제로 진행하고 있다. 시행사는 금광기업과 홍륭종합건설이며 감리사는 삼보기술단이 맡았다. 공정률 83%에 달하는 이 공사는 2005년 10월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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