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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가격 4개월만 하락세, 전셋값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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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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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감면 종료 영향… 평균 매매가 2억2957만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세제 혜택과 취득세 추가 감면 등 영향으로 3개월간 오름세를 나타내던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전세시장은 전셋값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약 2억2957만원으로 전달보다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약 1억3218만원으로 상승했다. 단위면적(㎡)당 매매평균가격은 249만5000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세제 개편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매매시장 관망세는 이어지고, 전세시장 역시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매가격 약세, 전세가격 강세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7% 떨어졌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1.33% 낮은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정부의 후속대책 논의 등이 맞물려 관망세가 심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0.30% 내려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지방은 0.14% 올랐다.

시도별로는 서울(-0.43%)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경기(-0.24%)·전남(-0.23%)·대전(-0.20%)·전북(-0.13%)·인천(-0.10%) 등 순이었다. 대구(1.16%)·경북(0.68%)·충남(0.11%) 등은 상승했다.

서울은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양천(-0.83%)·서초(-0.78%)·송파구(-0.77%), 한강 이북은 광진(-1.36%)·중(-0.51%)·도봉구(-0.49%)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06%)와 연립(-0.16%)·단독주택(-0.01%)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0.53%)이 하락을 주도했고 5대 광역시(0.26%)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60㎡ 이하(0.08%) 소형 아파트만 소폭 상승하고 135㎡ 초과(-0.40%) 등 나머지는 일제히 하락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21%), 20년 초과(-0.18%), 5년 초과~10년 이하(-0.07%)는 내렸고 15년 초과~20년 이하(0.06%), 10년 초과~15년 이하(0.01%)는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올랐다. 지난해말보다 3.06%나 오른 수준이다. 전세 재계약 증가로 신규 매물이 줄고 전세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수도권은 0.39%, 지방은 0.22%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1.22% 올랐고 이어 경북(0.64%)·세종(0.60%)·서울(0.53%)·인천(0.43%)·대전(0.34%)·경기(0.27%) 등 순으로 강세다. 전남(-0.18%)·부산(-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한강 이남은 영등포(1.28%)·송파(1.18%)·서초구(0.84%), 한강 이북은 광진(1.40%)·중랑(1.20%)·중구(0.44%) 상승폭이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0.42%, 연립주택 0.24%, 단독주택 0.03% 각각 올랐다. 아파트는 서울이 0.67% 상승하며 6월(0.1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85㎡이하·102㎡~135㎡이하(0.48%),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47%) 아파트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60%대 지속

전국 매매평균가격은 2억2957만8000원으로 전월(2억3015만원) 대비 57만2000원 하락했다. 서울·수도권(3억1805만9000만원)과 서울(4억4712만8000원)은 전달보다 하락한 반면 지방(1억4710만7000원)은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억4870만5000원, 연립주택 1억4037만3000원, 단독주택 2억2611만2000원으로 전유형이 떨어졌다.

전세평균가격은 1억3218만6000원으로 전월(1억3163만6000원)보다 55만원 올랐다. 서울·수도권(1억7498만8000원)과 서울(2억3892만5000원), 지방(9229만원)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억5591만1000원, 연립주택 8314만6000원, 단독주택 9568만6000원을 기록했다.

1㎡당 매매평균가격은 249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1㎡당 506만5000원이었고 서울·수도권은 357만1000원, 지방 149만2000원이다.

1㎡당 전세평균가격은 152만9000원으로, 서울이 281만2000원, 서울·수도권 207만5000원, 지방 10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6%(평균가격 기준)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이 58.9%, 지방 62.1%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67.0%로 평균을 웃돌았다.

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매매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특히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서울·수도권 지역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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