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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애니팡’, 유저는 오늘도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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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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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팡 돈벌이 급급..고객서비스는 ‘뒷전’

선데이토즈의 모바일 게임 애니팡은 한 때 명동에서 대회를 열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불통의 아이콘으로 변질됐다. [사진=선데이토즈]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애니팡 유저였던 박 모씨는 지난 연말에 있었던 일을 잊지 못한다. 애니팡의 이중결제 문제로 선데이토즈 측에 문의하려 했지만 전화번호를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한참 동안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뒤지고 나서야 이메일 접수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안 모씨는 애니팡의 결제에 문제가 발생해 선데이토즈에 수 차례 문의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메일 2건을 보내면 1번꼴로 오는 회신에 지쳐 애니팡을 아예 끊어 버렸다.

모바일게임 ‘애니팡’ 운영업체인 ‘선데이토즈’가 유저들과 불통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한때 모바일 게임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던 애니팡이 유저들 사이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논란의 배경은 유저들의 문의사항에 회신이 없거나 너무 늦다는 것이다. 선데이토즈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이메일 문의만을 유저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저들의 비난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에 선데이토즈 ‘애니팡’의 고객센터 운영을 성토하는 글들에는 “고소하세요. 일본 게임 빼껴서 사기 치는 회사입니다. 무료게임도 아닌 결제까지 무단도용한 게임이 부당 이득 까지”(베×쿳), “소비자한테 돈만 뺏어 쳐먹고 책임질 줄은 모르는 양아치들 같네요” (h×k10×6××)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선데이토즈가 그토록 숨기고 싶어 하는 본사 전화번호는 의외의 곳에서 접할 수 있다. 바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다. 포텔사이트에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는 선데이토즈의 위치와 함께 대표번호(070-8260-7250)가 안내돼 있다.

그러나 이 대표번호도 선데이토즈와의 원활한 소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선데이토즈는 매뉴얼만을 내세우며 고객들과의 소통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걸면 상담원이나 ARS서비스 등 어떠한 응대가 없이 신호음만 울린다.

애니팡은 최근 첫 돌을 맞으며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는 뒷전인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우리는 대표번호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임직원 자리에 유선전화가 없다”며 “모두 휴대전화만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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