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이준기 "촬영 중 죽음의 고통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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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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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배우 이준기가 촬영 중 아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준기가 31일 서울 강남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MBC '투윅스'(극본 소현경·연출 손형석 최정규) 제작발표회에서 "장태산(이준기)이 항상 쫓기는 역할이라 전체적으로 몸 고생을 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을 따돌리기 위해 땅을 판 후 흙을 덮고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죽어 땅에 묻히면 이런 기분이겠다'고 느꼈다. 그때 죽음의 고통을 약간 맛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준기는 "반면 스태프들은 웃으며 제가 들어갈 땅을 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열심히 안하면 정말 죽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프로패셔널한 분들과 함께 해서 기분이 좋지만 배우가 죽어도 모를 만큼 일에 푹 빠지신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투윅스는 살인 누명을 쓴 장태산이 백혈병을 앓는 딸(이채미)의 존재를 알고 살리기 위해 2주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기, 김소연, 류수영, 박하선, 조민기, 김혜옥, 이채미 등이 출연한다. 내달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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