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WTO/FTA 모의법정 경연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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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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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국제협상대회를 마친 후 대회조직위원, 한동대 참가 학생과 지도교수. [사진제공=한동대학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 국제법률대학원 대표팀(팀명:THE Seekers)이 지난 20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WTO/FTA 모의법정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사)한국국제경제법학회, 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서울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등 국내 유수의 로스쿨팀들을 비롯해 13팀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대표팀(최진혁(남, 26세), 손지은(여, 26세), 정다빈(여, 24세), 서동희(여, 24세), 베카 테스게라(Beka Tesgera, 남, 33세, 에티오피아 국적)은 단체 우승을 비롯해 제출된 서면진술서를 종합 평가해서 최우수팀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종합 서면 진술상(Best Submission–Overall)과 최우수 원고 측 대리인 서면 진술상(Best Submissions–Complainant), 그리고 개인상 부문의 최고상 격인 최우수 변론상(Final Round–Best Orator)까지 서동희 학생이 수상하면서 전체 5개 부문의 시상 중 4개 부문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최진혁 학생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에서 국제통상법을 배우고 팀워크를 경험하기 위해 참여하였으나 뜻밖의 수상에 너무 기쁘다”며 “학교 수업 시간에 미국 변호사 출신의 교수로부터 배운 대로 영미법에서 중시하는 판례를 주로 인용해서 법정에서 변론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WTO 관계자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피터 반 보쉬(Peter Van Bossche, WTO 상소기구위원), 발레리 휴즈(Valerie Hughes, WTO 법률국장), 베르너 도크(Werner Zdouc, WTO 상소기구 사무국장) 등 세 명이 WTO를 대표해 이번 대회 심사 과정에 참여하였고, 이들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대표팀의 문서 작성 및 구두 변론 능력에 감탄하여 세계 어디에서 활동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또한 지난 7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 로스쿨에서 열린 국제협상대회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팀이 4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비영어권 국가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한동대는 이번 대회에 두 명의 학생(지은진(여,26세), 안안나(Anna An, 여, 23세, 카자흐스탄 국적)이 팀을 이뤄 미국팀과 일본팀, 캐나다팀을 누르고 4강까지 올랐다.

이번 국제협상대회에 참가한 지은진과 러시아 국적의 교포인 안안나 학생은 모두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국제법률대학원에 진학했다.

한동대의 국제화된 교육과정의 혜택을 입은 두 명은 한국어, 영어뿐만 아니라 필리핀어와 러시아어에도 능통해 향후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인재이다.

이번 한동대팀을 이끌고 국제협상대회에 참여한 박수연 변호사는 “국제협상대회에서 한동대 로스쿨 학생들의 연이은 쾌거는 FTA 및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언어 및 협상 능력을 입증한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식 로스쿨 교육과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교수진 전원이 미국 변호사이며, 미국법 및 국제법을 100%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졸업생 중 약 70%에 해당하는 221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국내외 법률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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