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1% "경력있는 신입사원 환영..당장 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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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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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루키 채용 /사진=KBS2 직장의 신 방송 캡쳐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채용 시 실무 능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생활 경력이 있는 올드루키가 신입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기업 10곳 중 7곳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1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올드루키 지원자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1%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55.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조직 적응력이 우수할 것 같아서’(36.1%), ‘신입교육 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32.9%), ‘실무능력이 검증된 것이라서’(16%), ‘목표가 명확할 것 같아서’(1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실제로 66.6%는 올드루키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한 적 있었으며, 이들을 채용한 것에 ‘만족한다’(51.2%)는 비율이 ‘불만족한다’(8.8%)보다 6배 가량 높았다.

채용된 올드루키 신입사원들의 보유 경력은 평균 1년 10개월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3년 이상’(20%), ‘2년~2년 3개월 미만’(13.2%), ‘1년~1년 3개월 미만’(12.7%), ‘1년 3개월~1년 6개월 미만’(12.7%), ‘1년 9개월~2년 미만’(12.2%) 등의 순이었다.

한편, 면접 시 올드루키 지원자에게 전 직장 퇴사 이유를 묻는지에 대해 절반 이상인 58.4%가 ‘반드시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재사항이 불분명할 경우’(18.5%), ‘서류상에 언급이 없을 경우’(14%) 질문하고 있었으며, ‘특별히 묻지 않는다’는 응답은 9.1%였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실무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올드루키의 큰 장점이지만 이것만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신입인 만큼 열정과 자신감이 수반돼야 한다”라며 “신입 재취업 실패 시 나이나 부족한 경력 등으로 이직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만큼, 올드루키로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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