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500 회원사 시대'…13년만에 5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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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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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기관 설립 후 13년만에 전력거래 '500 회원사' 시대를 열었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원으로 가입한 태양광발전회사인 영월에너지스테이션(대표 문부춘)이 500번째 회원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2001년 4월 2일 전력거래소가 발족할 당시 10개사(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의 6개 발전자회사, 3개 민간발전회사)에 비해 12년 3개월 만에 50배가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448개 회원사에서 올해 61개사가 신규 회원사로 전력시장에 참여했으며, 기존 9개 회원사는 탈퇴했다. 신규 회원사 61개사 가운데 51개사는 태양광발전사업자이며, 집단에너지와 구역전기사업자 3개사, 나머지 7개사는 각각 풍력, 바이오, 소수력, 연료전지, 폐기물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 해당됐다.

이들 가운데 3개사는 한전과 장기전력수급계약(PPA)을 맺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한전에 전량 공급하게 됐으며, 4개사는 발전설비 매각, 나머지 2개사는 발전사업 반납 등 총 9개사가 이 같은 이유로 탈퇴했다.

사업자별 성격에 따라 회원사를 보면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가 433개사로 전체 회원의 8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도별로 회원가입 현황은 지난 2008년도에 가장 많은 회사(198개사)가 가입했다. 이는 정부의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에 기인한 것이었으며, 회원 가입이 가장 적은 해는 2004년도로 7개에 그쳤다.

반면 회원 탈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0년도(19개사)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정책변화에 따라 사업의 양도 및 양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력거래소 고객지원팀 장찬주 팀장은 “2001년도에 10개 회원사로 출발하여 500개 회원사로 증가한 것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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