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과반수, "5년 내 한·중·일 FTA 체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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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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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내 중소기업들의 과반수 이상은 5년 내 한·중·일 FTA가 체결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50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일 FTA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기업들은 중국 또는 일본 수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상대국의 규격과 인증제도를 꼽았다. 3국간 FTA가 활성화되고 자리잡기 위해서는 '비관세 장벽' 철폐여부가 핵심이라는 뜻이다.

일본 수출기업들의 경우 일본 내에서 중국 제품과의 가격경쟁을, 중국 수출기업들은 중국 내에서 일본제품과의 품질경쟁을 가장 우려했다.

내수기업들은 중국제품의 시장잠식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들 응답기업의 50% 이상은 한·중·일 FTA가 5년 내 체결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중소기업들 모두 한·중·일 FTA 체결시 가격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내수기업들 또한 원자재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한·중·일 FTA 체결시 일본 수출기업은 63.9%, 중국 수출기업은 72.9%, 일본 수입기업은 75.0%, 중국 수입기업은 64.7%가 가격경쟁력 향상에 따른 이익을 예상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FTA를 시대의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특히 내수기업의 경우 저렴한 중국산 유입 시 중국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FTA 체결에 앞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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