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래부와 방통위에 따르면 알뜰폰의 인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미래부는 알뜰폰의 활성화 측면에서 본인인증 확대를 고민하고 있고 방통위는 개인정보보호의 안정화를 기하면서도 인증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다.
본인인증 기관의 지정은 방통위가 맡고 있는 상황으로 자본금 80억원 이상이고 8명의 전문인력을 갖춰야 지정이 가능하다.
방통위는 현재 알뜰폰 사업자 중 일부가 이같은 자격에 가까워 요건을 갖출 경우 본인인증기관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신청이 들어오면 신속히 지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이외에도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놓고 검토중이다.
방통위의 고민은 개인정보보호의 중용성이 커지면서 안정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디까지 본인인증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느냐다.
알뜰폰 확산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보호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알뜰폰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오면서 이동통신 가입자의 3%를 넘어섰지만 인증과 소액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본인인증 과정에서 신용카드나 공인인증서, 아이핀 인증을 선택해 할 수도 있지만 휴대전화 인증만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진행이 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SK텔레콤 계열 알뜰폰 사업자의 본인인증은 되지 않고 있고, KT와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자만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허용이 돼 있는 상황이다.
본인인증과 함께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소액결제는 알뜰폰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 등장해 사업자의 도입이 확산되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뜰폰은 올해 망 임대 대가가 낮아지면서 더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되고 할인점 등 대형유통 업체가 사업에 뛰어드는 등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기간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급이 위축된 상황도 알뜰폰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전에는 기간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으로 선택이 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 저렴한 요금으로 승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미래부와 방통위의 노력으로 알뜰폰의 본인인증 제공이 확대될 경우 그동안의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가입자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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