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의 총 세수액은 5조9261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9%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1.9%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부가가치세 수입과 소비세 수입이 각각 1조4320억 위안, 4353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6%, 3.6%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p, 8.1%p 떨어진 수준이다. 이중 수입품 부가가치세·소비세 수입과 수출품 부가가치세·소비세 수입은 각각 6383억 위안, 5301억 위안으로 17.1%, 0.3%씩 감소했다. 또한 기업소득세 수입도 1조4963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4.2%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3.1%p 줄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경제 성장둔화, 기업및 개인에 대한 감세정책, 수입 부진 등의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경제 성장둔화 시기에 세수가 감소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지금이 경제 성장방식과 정책을 되돌아보는 적절한 시기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