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일 MBC PD수첩에서 보도한 중국 관광객이 증가되고 있지만 도민 혜택이 없는다는 데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강 본부장은 “MBC PD수첩의 보도내용 중 오해가 있다” 면서 PD수첩 제963회 ‘차이나머니 대공습, 지금 제주는?’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PD수첩은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도민혜택이 없다고 지적한데 대해 “중국관광객 증가로 숙박, 렌트카, 전세버스 등 관광산업분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며 “출국세 및 카지노 매출액 증가 등도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관광숙박업은 78%, 렌트카 53%, 전세버스 52%의 예약률을 보였고, 제주방문 외국인 쇼핑장소 복수 응답에서 면세점 74.6%, 재래시장 36.6%, 토산품판매점 37.2%, 중앙지하상가 22.3%, 대형할인점 29.3%, 소규모마트 36.4%에서 쇼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쇼핑고객층이 고가와 중저가 선호도에 따라 제주시 바오젠 거리, 중앙로 지하상가, 토산품판매점, 대형할인점, 소규모마트 등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며 “이에 따른 세수 증가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중국자본이 제주토지를 잠식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은 0.13%(245만5000㎡) 밖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토지보유는 도전체 면적의 0.55%인 1,028만6000㎡로 국적별로 미국, 중국, 일본, 중국 순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외국인 토지보유는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경기지역이 최다이다.
또, 면적 기준으로는 경기17.0%, 전남16.8%, 경북 15.7% 순이며, 제주는 금액기준 전국대비 0.8%이며 면적으로는 4.3% 수준이다.
오히려 중국 대규모 자본들은 미국, 영국, 호주 등에 밀려 더욱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전국적 차원의 ‘공익투자이민제도’가 시행돼 특례로 운영되던 ‘1인1실의 외국인투자 콘도미니엄 분양조건’을 부산·진해, 인천, 대구·경북 등 8개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 위한 입법예고 중으로 제주의 차별화된 투자유치 특례가 상실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 대응자료를 내게 됐다” 며 “앞으로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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