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전격 경질…물탱크 사고 책임 물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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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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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은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을 경질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정밀화학 내 폴리실리콘 생산법인(SMP) 신축 공사장 물탱크 파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후임으로는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은 최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그룹 내 모든 계열사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박 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삼성은 이번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박 사장 교체 외에도 책임 있는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인명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안전사고 근절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최고경영자를 경질했다”며 “관계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안전환경 관련 시설투자 조기 집행과 현재 추진 중인 전문인력 확충을 포함한 사고 예방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울산 삼성정밀화학 폴리실리콘 신축공장에서는 물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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