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고지도연구학회·한국지도학회와 공동으로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 지명' 학술대회와 함께 '고지도가 들려주는 동해 바다 이야기전'을 경기도 수원 국토지리정보원 내 지도박물관에서 2일 개최한다.
그동안 대학교·연구기관 등에서 동해에 대한 학술발표는 있었으나 국가기관에서 고지도를 통해 동해 지명을 연구 발표하는 행사는 흔치 않았다.
특히 한국 고지도와 일본·서양 고지도 등 전 세계 각국의 지도를 분석하여 역사적으로 동해 해역을 어떻게 호칭돼 왔는지를 발표하고, 동해 명칭의 국제적 표준화를 위한 방안과 국제사회의 동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이전에는 서양은 물론 일본 역시 동해를 '한국해(조선해)'로 표기했다"며 "우리 고대 역사 자료인 삼국사기나 광개토대왕릉 비문을 보더라도 이미 서기전부터 동해라는 명칭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동해가 우리 바다라는 주장이 역사적·문헌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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