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 'CJ 금품수수' 대부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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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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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그룹으로부터 청탁과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1일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청장과 허병익 전 차장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2006년 7월즈음 CJ그룹으로부터 국세청 세무 및 납세 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30만 달러의 뇌물, 고가의 명품시계를 받은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찰에 구속됐다.

전 전 청장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금품 수수 경위 및 이유와 관련해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전 청장은 금품 수수사실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금품을 수수한 것은 청장 취임과 관련한 인사치레로 생각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밤늦게까지 남은 조사를 진행한 후 전 전 청장을 일단 귀가시키고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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