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대회 첫날 15번홀(파4)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31·38)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6· 리디아 고), 미야자토 아이(일본), 펑산산(중국), 서희경(하
이트진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오지영 등 20명의 선수와 함께 18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는 3타차다.
선두는 모건 프레셀(미국)과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로 둘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나연(SK텔레콤) 전미정(진로재팬) 지은희(한화)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 버디만 5개 잡고 선두를 달렸으나 후반에 버디2 보기2 더블보기1개로 2오버파를 치며 리더 보드 맨위에서 내려갔다.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앞 항아리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박인비는 높은 턱 때문에 볼을 옆으로 빼냈으며 그 곳으로부터 퍼트를 세 차례 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승부처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했다.
박희영과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미래에셋)와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4위다.
첫날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바람은 비교적 잠잠했다. 그래서 그런지 144명의 출전자 가운데 73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4위다.
주최측은 2라운드 후 합계 1언더파 수준에서 커트라인이 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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