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최악의 전력난 대비해 고강도 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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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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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월2째주 예비전력, 마이너스 103만kW까지 하락 전망,<br/>- 예비전력 400만kW 확보를 위한 수요관리 및 절전대책 추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제14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이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8월 둘째주부터 예비전력이 원전 1기 발전량에 상응하는 마이너스 103만kW까지 하락하는 등 전력수급불안에 따른 대책 마련이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 예비전력인 400만kW 확보를 위해 전력 다소비업체 절전규제, 산업체 휴가분산, 선택형 피크요금제 등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 430만kW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계약전력 5000kW 이상 전력 다소비업체는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하루 4시간(오전 10∼11시, 오후 2∼5시)씩 전력사용량을 3∼15%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8월 말까지 한전·소비자 간 약정을 통한 산업체 휴가분산을 통해 120만∼140만㎾의 전력수요 감축도 추진키로 했다. 이어 피크일과 피크시간대는 전기요금을 할증하고, 비(非)피크일·비피크시간대는 할인하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실시 대상을 1355가구로 전년대비 약 1.7배 늘렸다.

아울러 실내 냉방온도 제한, 문 열고 냉방영업 단속, 공공기관 절전, 주택용 절전포인트제(7∼8월 238만가구) 등을 통해서도 50만∼100만㎾의 전력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정 총리는 “예상치 못한 발전기 이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유관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전력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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