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북미 비전통 석유가스 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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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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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 벨라트릭스 사와 타이트 오일가스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레이몬드 스미스 (Raymond G. Smith) 대표이사 벨라트릭스사 (Bellatrix),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전무 [사진제공=대우인터내셔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우인터내셔널이 북미 지역의 비전통 석유가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비전통 석유가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석유채굴 방식이 아닌 신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셰일가스를 비롯해 향후 북미지역의 비전통 석유가스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은 1일 데보니안 펀드와 공동으로 캐나다 알버타 주 중서부 지역에서 타이트 오일 가스를 생산중인 벨라트릭스(Bellatrix Exploration)사와 뱁티스트 지역 (캘거리 시 북서쪽 약 200Km 위치)내 광구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이트 오일은 비전통 석유가스 중 하나로 최근 셰일가스와 함께 차기 에너지원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우인터내셔널이 인수한 광구의 전체 면적은 1만2320 에이커로, 이 지역은 지하 사암층에 원유와 가스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장량은 원유로 환산시 약 48백만 배럴로 평가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중 1460만 배럴 분량의 매장량 지분을 확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뱁티스트 광구에 매장된 원유와 가스의 효율적 생산을 위해 최근 북미에서 셰일가스 혁명을 이끈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이 활용될 계획으로 운영권사인 벨라트릭스사와 공동 투자를 통해 2015년 말까지 총 70여공의 개발정을 시추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시추 개시 후 단기간 내 본격적인 상업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발사업은 총 800억원 규모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체 투자액의 25%를 투자한다.

이번 지분 인수에는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10월 설립된 2000억원 규모의 데보니안 사모펀드가 공동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인수계약에는 벨라트릭스 사가 추가로 인수하는 광구에 대한 공동 투자 옵션이 포함되어 향후 캐나다 타이트 오일가스 사업에 추가로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자원개발 사업으로 금번 뱁티스트 광구 지분 인수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이 그 동안 축적해온 석유 및 가스 탐사의 노하우 및 개발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며 “최근 에너지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지역의 비 전통 석유가스 개발로 본격적인 비 전통 석유가스 사업영역 확대의 발판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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