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삼국'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드라마가 한국, 일본 등 국가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제 동아시아 시장 진출의 시기가 왔다는 주장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충칭르바오(重慶日報)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대학 장이우(張頤武) 교수가 “문화적인 유사성으로 인해 중국 드라마가 동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드라마는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중국어 열풍과 함께 중국 드라마가 한국에서 훌륭한 교재로 각광 받고 있다”며 이를 고려한 진출 구상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2월3일 방영을 시작한 95회 분량의 중국 드라마 ‘삼국(三國)’이 한국에서 1.2%의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도 드라마‘보보경심(步步驚心)' 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장 교수는 “과거 중국은 중국 영화와 드라마를 구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는 데에만 신경을 썼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추세를 통해 구미 지역보다는 동아시아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재차 동아시아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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