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순이익은 3583억원으로 지난해 9679억원과 비교해 6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2분기 순이익은 1482억원으로, 전분기 2101억원 대비 29.5% 줄었다.
이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16%로 1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대출비율)은 2.69%로 지난해 말(1.77%)보다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매각 등 지난해의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고 민영화에 대비해 법인세 약 600억원을 반영한 것 등이 순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
다만 우리금융은 “일회성 이익의 소멸과 법인세를 고려하면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와 비슷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3천8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천270억원(52.5%) 줄었다.
우리은행의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0%에 달했다.
다른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광주은행 556억원, 경남은행 981억원, 우리투자증권 337억원, 우리F&I 269억원, 우리파이낸셜 244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추진될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며 “조직혁신 및 경영 효율화, 해외 글로벌사업의 확대 등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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