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나서며 메이저대회 통산 2승을 노릴 수 있게 된 최나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최나연(26· SK텔레콤)은 솟구치고,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처지고’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실여자오픈에서 최나연이 단독 1위로 나섰다. 관심이 집중된 박인비는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최나연은 2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일본의 사이키 미키를 1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최나연은 이틀연속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그는 첫날 18개홀 가운데 17개홀에서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떨궜고, 둘째날엔 16개홀에서 버디기회를 맞이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그는 2라운드합계 2언더파 142타(69·73)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20위에서 2라운드땐 공동 22위로 순위가 조금 밀렸다. 선두와 8타차다.
박인비는 이날 퍼트수가 37개에 달할만큼 그린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인비는 가장 어려운 홀로 드러난 17번홀(파4)에서 이틀연속 보기를 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지영(볼빅),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니
콜 카스트랄(미국)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다..또 박희영(26), 유소연(23·이상 하나금융그룹)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상위권 선수 중 사이키는 이날 파4홀에서만 이글 2개를 기록했다. 행운이 따랐다는 뜻이다. 그보다는 최나연과 2타차인 프레셀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미래에셋)는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0위,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와 미셸 위(나이키)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49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고보경(16·리디아 고)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9위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 이내에 든 69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청야니(대만)는 합계 2오버파 146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4오버파 148타로 탈락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지난 6월 US여자오픈부터 4개 대회 연속 커트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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