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했다. 현 회장은 출입국사무소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또 "추모식을 한 뒤 현지 시설을 둘러보는 데 시간이 넉넉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현 회장의 방북에는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36명이 동행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외금강호텔에 도착해 북측인사와 인사를 나누고 추모비로 이동해 추모식을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에는 현지 관광 시설을 둘러보다가 4시 쯤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현 회장이 금강산 추모식을 하는 것은 4년여만이다. 지난 2008년 7월 북한 경비병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객이 사망하면서 관광이 중단됐었다. 2011년에는 북한이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시설을 몰수했다. 단, 현 회장은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장례식 참석차 방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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