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북한 선박서 실탄 발견… 유엔 반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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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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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난달 쿠바산 구형 무기를 몰래 싣고 북한으로 향하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 선적 청천강호에서 유탄발사기 실탄이 추가로 발견됐다.

파나마의 하비에르 카르바요 마약담당 검사는 2일(현지시간) 폭발물 탐지견이 청천강호에서 유탄발사기 실탄과 기종이 파악되지 않은 무기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달 15일 청천강호에 실린 설탕 포대를 내리는 과정에서 1950년대 소련산 미그 21 전투기와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을 발견했다.

당초 청천강호가 낸 선적 물품 목록에는 설탕만이 올라 있었다.

쿠바 정부는 북한에서 수리하기 위해 구형 무기와 비행기를 청천강호에 실었다고 설명했지만 실탄은 언급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화기용 실탄이 발견되면서 쿠바와 북한이 무기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유엔의 대북 제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회원국에서 북한에 이송할 수 없는 무기 대상에 소형화기는 제외하고 있다.

파나마 당국은 청천강류를 압류하고 탑승 선원들은 안보 위협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유엔은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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