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3년만에 최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03 16: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 기자= 인도네시아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5.81%로 3년 만에 6%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은 전날 2분기 경제가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상품 수요가 줄고 투자가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로 정한 6.3%보다 0.5% 포인트 가까이 낮은 것이며 1분기 성장률(6.02%)보다 0.21%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분기별 성장률이 6%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성장률까지 정부 목표에 크게 못 미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둔화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 둔화 요인으로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석탄과 팜유 등 상품 수출 감소와 외국인 투자 증가세 둔화 등이 꼽혀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6월 무역수지는 8억4660만 달러 적자를 기록, 적자가 5월(5억9400만 달러)보다 45%나 증가했다.

2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66조7000억 루피아(약 6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으나 증가율은 작년 2분기(30.2%)나 지난 1분기(27.2%)에 비해 확연히 낮아졌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하순 정부의 보조금 유가 인상 후 상승폭이 커져 7월에는 8.61%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