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올해 4월 1일 기준 국내 초·중·고교의 다문화가정 학생수(외국인학교 학생 제외)가 5만576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8813명(18.8%) 늘어난 것으로 전체 학생 대비 0.86%를 차지한다.
정부 공식 통계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은 첫 조사가 이뤄진 2006년 9389명에서 7년만에 6배 가량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3만9423명, 중학생 1만1235명, 고등학생 4827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국제결혼 자녀 가운데 국내에서 태어난 학생이 4만5674명(81.9%), 외국에서 태어나 중도 입국한 학생이 4931명(8.8%)이다.
부모 국적은 중국(조선족 포함)이 3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23.4%), 필리핀(15.4%), 베트남(11.3%)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1만2477명, 서울 8727명, 전남 4420명, 경남 3610명, 충남 358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 배치 전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예비학교를 지난해 26곳에서 올해 50곳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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