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신도시 탄력 받은 한화건설, 10대 건설사 우뚝

  • 김승연 회장 글로벌 경영 체제 성과… 추가 수주 기대

한화건설 실적 및 시공평가순위 추이. [이미지 제공 = 한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화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사상 처음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수주한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사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평 평가액 3조6563억원을 기록한 한화건설은 2002년 시공순위 32위에서 2010년 이후 11위를 유지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10대 건설사 자리를 차지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7년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선포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알제리·쿠웨이트·필리핀 등지에서 잇따라 굵직한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5월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100여개 협력업체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이 진출해 연간 5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플랜트나 첨단산업·통신·항만 등 연관산업 동반진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100여명의 이라크 태스크포스 운영을 지원하고 이라크 현지를 수차례 방문하며 수주를 진두지휘했다. 또 지난해 7월 말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김 회장에게 발전·정유시설·학교·병원 등 10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을 요청한 바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시공순위 10위 진입은 공공수주의 꾸준한 신장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매출로 연결되면서 얻어진 결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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