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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한 대졸자 80%, 첫 직장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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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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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의 질은 일자리 오래 유지할수록 높게 나타나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대졸 취업자 10명 가운데 8명꼴로 첫 직장에서 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봉·복지 등 고용의 질이 나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같은 일자리를 오래 유지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고용의 질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조사 2차 추적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과 2008년 2월에 전문대 이상의 대학을 졸업한 약 50만명 중 1만8066명을 대상으로 2009년 1차 조사를 한 후 2011년에 2차 추적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첫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은 낮았다. 2차 추적조사 당시 취업자 중에서 현재 일자리가 졸업 후 첫 일자리인 경우는 전체 취업자의 16.7%에 그쳤다.

다만, 1차 조사 당시의 일자리와 2차 추적조사 시점의 일자리가 같은 일자리 유지자는 절반 정도(50.1%) 수준으로 높아졌다. 일자리 이동자 비율은 33.2%로 조사됐다. 성별로 일자리 유지비율을 보면 남성은 52.7%, 여성은 47.3%로 남성이 여성보다 5.4%포인트 높았다.

학교유형별로는 교육대 졸업자의 일자리 유지 비율이 83.7%로 가장 높았고 4년제 졸업자와 2~3년제 졸업자는 각각 51.4%, 47%를 기록했다. 전공계열별로는 교육계열이 56.3%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은 37.9%로 가장 낮았다.

반면, 고용의 질은 일자리를 오래 유지할수록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 유지자 가운데 정규직 비율은 86.9%로 높았지만, 일자리 이동자 중 정규직 비율은 67.9%에 그쳤다. 일자리 유지자와 이동자의 월평균 근로소득도 각각 251만2000원, 202만6000원으로 유지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 만족도는 일자리 유지자의 일자리 만족도(매우 만족+만족)가 전체 응답자의 59.4%로 조사됐지만, 일자리 이동자의 일자리 만족도는 전체 응답자의 53.1%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일자리 유지자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아울러 취업자 비중은 증가하고 실업 및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도의 경우 대학졸업생의 85.3%가 4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취업상태였다. 미취업자 중 실업자는 3.8%, 비경제활동인구는 10.9%인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 결과 취업자 78.7%, 실업자 7.5%, 비경제활동인구 13.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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